청귤 효능, 청귤의 진실, 청귤청 만들기

3년 전부터 청귤이 인기입니다. 이번 포스팅에는 청귤을 구매하여 먹기에 앞서, 꼭 알고 있어야 할 중요한 사실들을 알아보고, 지금까지 알려진 청귤 효능 그리고 간단한 청귤청 만들기 방법에 대해 정리해봤습니다. 참고해두시면 이후 청귤을 드시거나 청귤청을 만드실 때 도움이 될 것입니다.

청귤 이미지

청귤이란?

청귤(靑橘)은 원래 제주 재래감귤 품종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제주 고유품종인 청귤은 다른 감귤과는 달리 꽃이 핀 다음해 2월까지 껍질이 푸르며, 3~4월쯤 황색으로 익습니다.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내용에 의하면 청귤은 중품으로 제사용과 손님 접대용으로 사용되었으며, [탐라지]나 [귤림봉진도]에는 청귤의 껍질을 한약재로 사용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청귤은 지금 거의 사라져 시중에서 구할 수 없는 품종이며, 남아 있는 것은 품종유지를 위해 농업기술원이 보유하고 있는 것들 뿐입니다.

그럼 현재 유통되고 있는 청귤은 무엇인가요?

현재 인터넷 사이트나 블로그 등을 통해 판매되고 있는 청귤은 재래종인 청귤이 아니며, '덜 익은 귤'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닙니다. 본래 미숙과는 비상품으로 분류되어 판매할 수 없는 상품으로, 제작년에만 해도 덜 익은 귤을 청귤로 둔갑시켜 판매하는 것은 모두 불법이었습니다. 다만 제주도 관련부처는 청귤(덜 익은 귤)에 대한 수요가 있고 실제 거래되고 있는 것을 막을 방법이 없는 만큼, 2016년 6월에 조례를 개정하여 청귤의 판매와 유통을 부분적으로 허가했습니다. 또한 재래종 품목인 청귤과 겹처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판단하에 '풋귤'로 이름을 정하기로 했으나, 해당 명명안은 제대로 시행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결론적으로 청귤을 구입하실 때, 구입하는 귤의 품종이 재래종인 청귤이 아닌 '덜 익은 귤'임을 확실하게 인지하고 구매하시길 바랍니다.

나무에 열린 청귤

풋귤, 청귤 효능

현재 유통되고 있는 청귤이 '덜 익은 귤'이라고 해서 꼭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오히려 연구를 통해 고품질 감귤을 생산하기 위해 열매솎기로 버려졌던 풋귤에 몇 가지 유익한 성분들이 일반 감귤보다 많은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항산화 성분이 더 많다.

농촌진흥청의 연구에 의해 항산화 성분이 풋귤이 11월 중순 수확한 완숙 감귤에 비해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 함량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풋귤의 총 폴리페놀 함량은 완숙 감귤보다 껍질에서 2.3배, 과육에서 1.9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총 플라보노이드 함량은 껍질에서 2.3배, 과육에서는 32배나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완숙 감귤보다 항산화 활성이 높은 풋귤을 꾸준히 섭취하면, 활성산소로 인한 각종 질병과 세포의 노화를 예방하는데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2. 헤스페리딘이 풍부

헤스페리딘은 감귤류의 과일에서 찾아볼 수 있는 플라보노이드 성분으로, 비타민P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농촌진흥청의 연구에 의하면, 완숙 감귤보다 풋귤에 2배 더 많은 헤스페리딘이 함유되어 있다고 합니다. 헤스페리딘은 앞서 언급한 항산화 효과 외에도, 항염증 효과가 있으며, 모세혈관 보호·모세혈관 건강 개선·콜레스테롤 수치 개선 등의 효능이 있어 심혈관 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성분입니다. 특히 헤스페리딘은 콜라겐 형성 촉진에 부스터 역할을 하기 때문에 피부 미용에도 좋은 성분이며, 지방분해 효소인 라파제를 억제하는 기능이 있어 다이어트 보조 식품으로 이용하기에도 좋습니다.

위의 2가지 외에 알려진 청귤의 효능은 일반 감귤류와 거의 같습니다. 감귤류는 비타민C가 풍부하여 면역력 유지, 철분 흡수율 향상, 피부미용 등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변비해소, 장내환경 개선, 스트레스 해소, 관절염 예방, 혈당 조절 등의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감귤류에 대한 조금 더 자세한 정보가 필요하다면 여기를 클릭하여 이전 포스팅인 [오렌지 효능]을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반으로 잘린 청귤